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서구지구(회장 이종호)가 2025년 12월 9일 인천하늘샘학교(교장 조규호)를 방문해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의 지원과 상담 활동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가 직접 위기 청소년을 돕기 위한 실질적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종호 회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협력과 정보 공유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 협력이 인천 서구의 미래 인재 양성과 교육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꽃이 없듯이, 사춘기 시절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기식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진심을 담아 실천할 수 있는 지원을 계속 찾겠다”며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희망을 건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특별한 순간도 있었다. 하늘샘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소미(가명·17) 양은 “그동안 학교에서 정서적 지지를 받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오늘 지역사회 어른들께서 선물과 따뜻한 응원을 주셔서 행복감이 최고조였다”며 엄지를 치켜올리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학생들의 작은 반응 하나하나가 지역과 학교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조규호 교장은 “지역 유지분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위기 청소년을 위해 학습·정서·인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미래 사회의 원동력이 될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하늘샘학교와 서구 범예위는 위기 청소년을 위한 상담·지원·멘토링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역사회가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 만큼, 위기 학생들에게 더 넓은 기회의 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