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 대표 친환경 명소인 아라뱃길이 시민들로 북적였다.
경인아라뱃길환경발전위원회(위원장 정연욱)가 주최한 ‘제1회 가을! 아라뱃길 걷GO 걷기대회’가 지난 2일 경인아라뱃길 시천문화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걸으며 지구를 지키자’는 슬로건 아래, 가을 정취 속에서 환경보전의 가치를 되새기고 지역민의 건강한 여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와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해 늦가을의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참가자들은 시천문화광장을 출발해 매화동산–안개협곡–목상교–계양대교를 잇는 왕복 11km 구간을 완주하며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걷기 코스 곳곳에서는 환경정화활동이 동시에 진행돼, 시민들이 직접 쓰레기를 수거하며 걷기와 환경보호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인천서부경찰서 범죄예방과와 함께하는 ‘아라뱃길 자살방지 캠페인’도 병행됐다. 참여자들은 ‘생명존중, 당신은 소중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리본을 나누며, 안전하고 따뜻한 아라뱃길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뜻을 공유했다.
행사 후에는 경품추첨과 참가자 교류의 시간이 이어져 웃음과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걷기와 환경캠페인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전재운 경인아라뱃길환경발전위원회 부위원장은 “첫 번째로 열린 이번 걷기대회가 지역주민의 건강과 환경보호 의식을 함께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아라뱃길이 더욱 사랑받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