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노선도 / 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구간을 1·2단계로 나눠 개통하는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31일 인천시는 “7호선 인천 청라 연장선을 구간별로 단계 개통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라며 “오는 12월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을 국토부와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라 연장선은 2022년 2월 착공해, 7호선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약 10.7㎞ 구간을 연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1조6천900억 원, 신설 정거장은 공항철도 환승역을 포함해 총 8개역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6공구(006정거장) 구간 공사 중 대량의 지하수 유출과 지반침하가 발생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인천시는 지질 안정화와 차수 공사를 마친 뒤 지난 8월 말 1년 10개월 만에 공사를 재개했다.
시는 전체 1~6공구 중 ▲1~5공구(001~005정거장)는 2027년 하반기 우선 개통, ▲6공구(006정거장)와 새로 추가된 005-1정거장(가칭 돔구장역)은 2029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연된 구간이 다시 정상궤도에 오른 만큼, 단계별 개통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