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광주 조감도 [광주시 제공]

광주에 첫 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더현대 광주’가 오는 11월 20일 착공에 돌입하면서 광주의 새로운 도심 축이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낸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더현대(현대백화점) 광주 법인은 지난 7월 착공보고회에 이어 시공사 선정을 마치는 대로 이달 20일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현대 광주’는 2027년 말 완공, 2028년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서는 이번 사업은 연면적 27만2,955㎡, 영업면적 10만890㎡,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로,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보다 약 1.4배 크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프로젝트를 ‘호남권 핵심 랜드마크’이자 ‘광주의 새로운 도심 중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단순한 쇼핑시설이 아닌 쇼핑·문화·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30개월간의 공사 기간 동안 일평균 최대 3천 개의 건설 일자리, 개점 후 5천여 명 규모의 직·간접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지역 첫 복합쇼핑몰이자 ‘도시 이용인구 3천만 시대’를 여는 핵심 인프라로 보고, 통상적인 행정 절차를 8개월 단축한 11개월 만에 주요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아울러 시는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과의 상생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더현대 광주는 호남권을 넘어 중국·동남아 관광객까지 유치하는 글로벌 쇼핑·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광주 도시이용인구 3천만 시대를 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