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군인 재해보상법 개정 촉구 시위에 동참하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2연평해전의 영웅 고(故) 한상국 상사 아내 김한나(51)씨의 국회 앞 시위에 동참했다. 한 전 대표는 제1연평해전 참전 수병들의 국가유공자 재심사 신청 기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국가보훈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한 전 대표는 9일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열린 ‘병역이행자 지원에 관한 법률안(군가산점법)’과 ‘군인 재해보상법 개정안’ 입법 촉구 시위에 참여했다. 이날 시위에는 국민의힘 박정훈·배현진·우재준·정성국 의원도 참석했다.

한 전 대표는 “제1연평해전 용사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내일(10일)이 국가유공자 재심사 신청 마기막 기한”이라며 “(참전 수병들을) PTSD와 국가유공자로 인정하면 수억 원 주는 줄 알지만, 액수가 크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제1연평해전에 참전한 군인들은 실제로 다치지 않아도 보상을 주고 영예를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군인의) 명예를 인정하고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 생각하는 데에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 군인은 제대로 대접해야 한다”고 했다.

김씨가 입법을 촉구하고 있는 군가산점법은 병역이행자가 6급 이하 공무원 공채에 응시하는 경우 필기시험 점수를 가산하도록 하고,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을 받을 시 복무기간만큼 학자금 대출 이자를 면제하는 내용을 담았다. 군인 재해보상법 개정안은 군인이 퇴직 후 6개월이 지나서 PTSD 등 정신 장애를 판정받더라도 장애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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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는 민주당 복수의 인사가 통일교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종교단체 해산’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저열한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영남권 의원 사이에서도 ‘윤석열 단절’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선 “미래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자신들의 진영에서 (통일교의) 돈을 받은 사실이 나온 상황에서, (종교단체 해산 언급은) 민주당에 준 돈을 불면 죽이겠다는 저열한 협박”이라며 “통일교 금품을 받은 썩은 정치인들은 진영 상관없이 처벌하고 퇴출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