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천서구발전협의회(회장 김용식)는 최근 포천 한탄강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임원연수에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과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약속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김용식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30년간 매립지로 인한 환경피해를 감내해온 인천 서구 주민들도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다”며 “매립지 종료의 전제조건은 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일부 지자체의 준비 부족을 이유로 ‘직매립 금지 정책’을 2년 유예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환경 정의를 저버린 배신이며, 미래세대에 고통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매립지 정책 개선을 위해 2015년 환경부·서울시·인천시·경기도가 합의한 4자 협의에는 이미 대체매립지 조성과 매립지관리공사 이관, 인천시민에 대한 환경피해 보상 등이 포함돼 있다”며 “이제는 인천시가 사업주체가 되어 매립지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회장은 “매립지관리공사가 국가공사로 남아 있는 한 인천시의 정책적 요구는 실질적 집행력을 가질 수 없다”며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이관을 계속 미룬다면 인천시민들이 직접 나서 강력한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끝으로 그는 “서구발전협의회는 수도권 직매립 금지 유예를 결사 반대하며, 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을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며 “서구 주민과 함께 지역의 환경 주권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수에는 협의회 임원진과 회원 150여명이 참석해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한 단합된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