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인천시 서구발전협의회 회장 김용식
이제 6.3 대통령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각종 언론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자들이 앞 다퉈 얼굴을 알리고 있다 과연 이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예비후보로 나선 것인지. 아니면 남들이 나기니까 나도 한번 이름이나 알리기 위해 나서는 것은 아닌지 올바른 검증이 필요한 시기가 온 것이다.
국민들은 대통령을 뽑을 때 이 사람이 일 잘할 수 있는 사람인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잔머리나 굴리고 국민들을 속일 사람인지 법을 무시하고 법대로 살기보다는 법을 피해 나쁜 짓을 해온 사람은 아닌지 인물에 대한 평가를 국민들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물론 국민들이 엄정한 심사를 거쳐 훌륭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택할 것으로 믿지만 자기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 국가를 다스리는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사람을 잘못 선택할까 걱정이다. 대통령 예비후보 중에는 명망이 높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들까지 싸잡아 무턱대고 비난하자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돌이켜 보면 국민들의 마음을 슬프게 하는 수많은 사회병패가 끊이질 않았다.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경제문제부터 정치적으로는 정당간의 갈등 세대와 세대 간의 갈등 집단과 집단 간의 갈등으로 점철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우리는 살아온 것이 사실이다.
우리국민들이 대통령 복(福)이 없는 것인지? 전직 대통령들이 복이 없는 것인지? 반세기가 넘는 동안 전직 대통령이나 대통령 가족들이 감옥을 들락거리고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거나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자랑스럽지 못한 부끄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이제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은 거짓말 안하고 부정부패 또는 범죄에 연관되거나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대통령은 민주적이고 청렴하고 깨끗하고 유능하고 박식하고 세계화의 시점에서 국제정치의 흐름에 밝아야하고 경제발전에 대한 식견이 탁월해야 한다.
이제 우리 국민들은 법과 원칙이 존경받는 사회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싶다 그러나 우리가 잘 살 수 있는 깨끗한 사회를 만들고 훌륭한 대통령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훌륭한 국민이 되기 위해 변해야 한다. 자칫 허무주의에 빠지거나 냉소적 자세를 버리지 못한다면 좋은 사회에서 살겠다는 꿈은 이뤄질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우리 모두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날이 오는 6월3일이다 진실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만들 것인지 자격미달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 것인지 유권자 인 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하고 투표장에 나가야 한다. 문제 인물들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유권자가 아니면 막을 수 없다. 정신 바짝 차리고 제대로 심판해야 한다. 제대로 심판하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는 없을 수도 있다.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그 많은 예비후보자들 모두가 자기가 대통령이 되어야 국민들이 잘살 수 있다고 떠들어대니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로서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살아온 길을 꼼꼼히 살펴보면 삼국지에서 인물로 치켜세울 정도로 뜻과 긍지 그리고 귀함을 갖춘 후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로 정치발전은 물론 국가의 장래를 보여줘야 한다. 과거와 달리 이른바 지역정서로 온 나라가 동서로 나눠지고 남북으로 편이 갈라져 국민들이 화합하지 못한 행태가 재현되지 않고 진정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골라 대통령으로 선택하는 축제의 대통령선거가 되도록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에 따라 선거가 이뤄지길 바란다. 정치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해야지 개인의 영달을 위해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출마하는 사람을 선택 해놓고 5년간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사) 인천시 서구발전협의회
회장 김 용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