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2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11.22 / 사진 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은 첫 장외집회 장소로 이날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민생회복·법치수호 국민대회’를 열고 최근 정치·사법 이슈에 대한 당 지지층 결집에 시동을 걸었다. 당 추산 8천여 명이 모인 현장에서는 ‘민생파괴 정권 레드카드’, ‘사법 정의 재판 재개’ 등의 손팻말이 등장했다.
장동혁 대표는 연설에서 정부를 향해 '총체적 포기 정권'이라고 규정하며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장대표는 “이재명 정권은 항소만 포기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을 포기했고 국민을 포기한 정권이다"면서 "경제도 민생도 무너지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해 “7천800억 원을 범죄자 주머니에 넣어준 항소 포기는 국민 포기이자 91만 성남시민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이 항소를 막고, 법무부가 압박하며 만들어낸 정치적 항소 취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오늘이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 20주기임을 언급하며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YS의 발언을 인용해 "제가 새벽을 깨우는 닭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메시지는 현장 지지자들 사이에서 큰 환호로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부산 집회를 시작으로 영남→충청→강원→수도권을 돌며 다음 달 2일까지 대규모 장외 여론전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