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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 남면 갑둔리 일명 '비밀의 정원' 일대에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안개와 단풍이 어우러져 장관이 펼쳐지자 전국에서 모인 사진작가들이 풍경을 담고 있다. [인제군 제공]
절기 입동(立冬)인 7일 오전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짙겠다. 내륙 곳곳엔 짙은 안개도 끼었다.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국내외 오염물질이 축적, 이날 오전까지 서쪽 지역 대부분과 중부내륙 일부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인천·경기남부·충청·전북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높겠다. 오전엔 경기북부와 광주, 대구 등도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을 때가 있겠다.
초미세먼지는 오후부터 동풍이 불어 들면서 점차 옅어지겠다.
이에 8일에는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이겠다.
이날 아침 내륙 곳곳에는 짙은 안개도 끼었다.
안개 탓에 가시거리가 짧아진 지역이 많은데, 충남 홍성의 경우 오전 8시 현재 가시거리가 80m에 그친다.
안개는 오전 10시께까지 남아있을 전망으로 강·호수·골짜기 주변은 안개가 매우 짙을 수 있으니 출근길 주의해야 한다.
이날 오후부터 미세먼지를 밀어낼 동풍은 동해안 쪽에 비를 부르겠다.
늦은 오후 강원북부동해안부터 강원영동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8일 낮까지 이어지겠으며 8일 새벽부터 오전까지엔 경북북부동해안에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수량은 강원영동 5∼30㎜, 경북북부동해안 5∼10㎜ 정도겠다.
주말에도 비 소식이 있는 곳이 있다.
8일 제주에 낮부터, 전남해안에 늦은 오후부터, 호남 나머지 지역과 경남·충남남부에 밤부터 비가 오겠으며 충청과 남부지방은 9일 오전, 제주는 낮까지 이어지겠다.
9일에는 새벽부터 낮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에도 비가 좀 내리겠다.
기온은 평년 또는 그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교차가 크겠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9.0도, 인천 10.3도, 대전 8.7도, 광주 10도, 대구 8.7도, 울산 11.1도, 부산 15.1도다.
낮 최고기온은 17~22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8일까지 달 인력이 강해 바닷물 높이가 높겠으니 해안 저지대에서는 밀물 때 침수나 하수가 역류하는 등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7일 밤부터 8일 오전까지 동해중부해상에 바람이 시속 30∼45㎞(8∼13㎧)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2.5m 높이로 높게 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