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다중운집 인파사고 대비해 배치된 경찰과 공무원 지난해 핼러윈데이(10월 31일)를 엿새 앞둔 25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 경찰과 구청 관계자들이 다중운집 인파사고를 대비해 거리에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서울경찰청은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전후해 이태원, 홍대, 성수, 명동 등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주요 번화가를 중심으로 특별 안전 활동을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핼러윈 특별대책 기간에는 전년과 비슷한 규모로 서울청 소속 경찰 1천488명, 기동순찰대 1천109명 등 경찰관 4천922명을 동원한다.

종로구 익선동과 중구 명동거리, 용산구 이태원 관광특구, 성동구 카페거리, 광진구 건대 맛의 거리, 마포구 홍대 관광특구, 강남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 중점 관리지역 8곳에는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경찰, 자치구, 소방 당국 등이 참여하는 현장 합동상황실이 운영된다.

경찰은 지자체에서 활용 중인 이 지역들의 인파 감지 폐쇄회로(CC)TV 443개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청은 또 핼러윈 특별대책 기간인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태원, 홍대, 성수, 명동 등 주요 번화가 도로의 차량을 통제한다.

특히 이달 24∼25일, 31일∼내달 1일을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인파 밀집에 따라 단계별로 차량을 통제할 예정이다.

통제 구간은 용산구 이태원로(이태원 입구∼제일기획교차로)와 마포구 잔다리로(삼거리포차∼상상마당), 중구 명동거리(삼일대로 입구∼중앙우체국 앞), 성동구 연무장길(대림창고교차로)이다.

우선 '보행 주의' 1단계에서는 지자체와 협력해 불법 주정차와 장애물을 관리한다.

'혼잡' 수준인 2단계에서는 차량을 일부 통제하고 긴급 차량의 비상 통행로를 확보한다.

'매우 혼잡'한 3단계의 경우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하고 보행자 위주의 안전 관리를 한다는 계획이다.

인파가 갑자기 몰리는 때는 단계별 구분 없이 진입 차량을 즉시 통제한다.

서울청은 집중관리 기간 일평균 교통경찰 등 23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주요 교차로의 교통 관리를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핼러윈 기간 인파 밀집 장소를 방문하는 시민들은 주변 지역의 교통 통제 시간, 일방 보행 통행로 등을 미리 확인하기를 바란다"며 우회를 당부했다.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 02-700-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