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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연합뉴스 제공]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1일 "혁신당의 최우선 과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일로, 극우 본당인 국민의힘을 깨부수는 '망치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조 원장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조 원장은 "윤석열은 격퇴됐지만 윤석열의 기반이었던 극우 세력은 건재해 사회 곳곳에서 반격을 도모하고 있다"며 "민주 공화국에 극우 세력과 극우 정당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은 자명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윤석열 이후의 세상에 대해 답해야 한다"며 "윤석열과 김건희는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선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당의 진로에 대해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하루의 날씨가 아니라 시대의 기후를 읽는 정당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사회 불평등의 벽을 깨는 망치질도 해야 하고, 개혁 5당의 연대를 강화하는 역할도 막중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힘을 보태겠다"며 "영어(囹圄) 생활동안 줄곧 고민하고 구상해온 혁신당 '리부트'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 원장은 민생개혁, 정치개혁, 인권개혁을 3대 개혁으로 제시하면서 "당의 내실을 강화하고 외연을 확장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싱크탱크에 머물지 않고 민주·진보 진영의 담론과 집단 지성을 하나로 연결하는 '링크탱크'가 되겠다. 창당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천천히, 그러나 서두르겠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언급했다.
조 원장은 출소 직후 당직을 맡는 등 곧바로 정치활동을 재개하고 활발히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이전 대표였던 조 원장의 부재 기간 꾸렸던 현 지도부 임기를 단축하고 조 원장이 대표직에 복귀하는 데도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혁신당은 오는 11월 중순께 전당대회를 개최한다는 목표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윤재관 수석대변인은 조 원장의 지역 방문 행보에 대해 "국민께 감사 인사를 하는 의미가 있고, 더 낮게 더 밑으로 가겠다는 취지"라며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 도시 중심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