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국세청 신청사 조감도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인천지방국세청(청장 김국현) 신청사가 오는 9월 본격 착공된다. 신청사 건립은 총사업비 약 677억 원(올해 1월 기준)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신축사업으로, 친환경 설계를 도입해 에너지 효율과 환경 친화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천지방국세청 신청사는 총 대지면적 1만1002㎡, 연면적 2만3314㎡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건물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제이디건설 주식회사가 335억 원 규모의 공사를 지난 5월에 수주했다. 현재 신청사 공사 계약을 완료한 상태이고 본격적인 착공을 준비중인 단계에 있다.

특히, 신청사는 녹색건축 인증 기준에 맞춘 설계가 특징이다. 에너지 효율 1++ 등급을 목표로 하며,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과 녹색건축 우수등급도 획득할 예정이다. 이는 지속 가능한 건축과 친환경 정책에 발맞춘 국세청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로 평가된다.

인천 서구 루원시티에 조성중인 '복합행정타운' 전경

신청사 내부는 방문 민원인과 직원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는 한편,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간 배치를 세심하게 설계했다. 저층부에는 안내실, 민원 대기실, 상담실 등 공용 공간을 배치해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했으며, 고층부에는 성실납세지원국, 감사관실, 조사국 등 국세 행정의 핵심 부서들이 자리 잡는다.

이번 신청사 건립 사업은 인천 지역 국세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건설 기간과 완공 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루원시티는 인천 서구 내에서도 교통과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으로, 신청사 착공에 따른 루원시티 주변 개발 및 현재 답보상태인 중심상업3·4용지 투자 유치 효과도 기대된다.

인천지방국세청 관계자는 “신청사 착공에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 단계이며 9월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시공업체와 협의중”이라며 “공사 기간 동안 안전과 품질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여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