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청라' 멀티스타디움 내부 전경 이미지

이명박정부 시절 1년차인 2008년 첫 분양을 시작한 청라국제도시가 오랜 기다림 끝에 빛을 볼 전망이다. 최근 청라는 기업 이전과 대규모 인프라 개발이 이어지며 ‘수도권 블루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기업인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과 세계 최초의 복합 레저시설 ‘스타필드 청라’ 조성 계획이 현실화되면서, 청라는 국제공항 인접 도시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 하나금융그룹 본사 청라 이전…2,800명 상주 예정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총 연면적 12만8천㎡ 규모의 그룹 헤드쿼터를 건설 중이다. 지하 7층~지상 15층 규모의 본사는 현재 주요 구조체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오는 2026년 상반기 준공과 함께 그룹 본사 및 주요 계열사 이전이 이뤄질 예정이다. 입주 인원은 약 2,800명으로, 지역 내 고용 창출과 침체를 겪고 있는 청라 상권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청라 본사는 ‘하나드림타운’의 3단계 프로젝트로, 1단계 통합데이터센터(2017), 2단계 하나글로벌캠퍼스(2019)에 이어 추진되고 있다. 현재 통합데이터센터에는 약 1,800명의 인력이 근무 중이다.

하나금융 그룹 헤드쿼터 조감도/ 사진 하나금융그룹 제공


■ 스타필드 청라, 6,000억 투자 유치…2028년 개장 목표

청라국제도시의 중심에는 ‘스타필드 청라’가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최근 하나금융그룹 및 베인캐피탈과 함께 총 6,0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3천억원을 직접 투자한다. 하나금융그룹이 스타필드 청라 개발 투자를 위해 조성된 '캡스톤자산운용펀드'를 통해 2천250억원 출자에 참여하고 베인캐피탈이 700억원을 직접 투자한다.

또한 하나금융은 후순위 대출 방식으로 2,700억 원을 추가 지원하며, 스타필드 청라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마련했다.

㈜스타필드 청라의 지분은 신세계 50%, 하나금융 계열 펀드 40%, 베인캐피탈 10%로 구성됐다. 현재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7년 준공 후 2028년 상반기 개장이 목표다.

스타필드 청라는 돔구장(2만3천석 규모)과 초대형 쇼핑몰, 호텔, 수영장 등을 한 건물 안에 통합한 세계 최초의 ‘멀티 레저테인먼트’ 복합시설로 기획됐다. 야구, K팝 콘서트, 국제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천국제공항 인접으로 글로벌 관광객 유입도 기대된다.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는 “청라의 이웃이자 국내 대표 금융사인 하나금융, 글로벌 투자사 베인캐피탈과 함께하는 만큼, 탄탄한 재무 시너지와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스타필드 청라는 K컬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융허브 계획 축소, 서울 접근성 문제 등이 청라의 성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청라는 최근 민간 개발이 활발하나, 서울과의 거리 문제는 여전히 부담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제3연륙교, GTX-D·E 등 교통망이 예정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상업시설 흥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면서 "현재는 상업과 금융 중심의 개발인 상태로, R&D·기술 산업 등의 기업 유입은 다소 미흡해 보인다”고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