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전망대에서 보이는 고층건물로 가득찬 서울 도심 전경 /사진 연합뉴스 제공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발표한 2025년 12월 5주(12월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 전세가격은 0.09% 상승하며 연말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 매매가격: 서울·수도권 상승 지속, 세종·울산 강세

12월5주차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국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0.08%) 대비 소폭 둔화됐지만, 수도권(0.12%)과 서울(0.21%)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방 역시 0.03% 상승하며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서울은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개발 기대감과 정주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 거래가 이어지며 0.21%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34%), 용산구(0.30%), 서대문구(0.24%) 등이 올랐고, 강남권에서는 동작구(0.33%), 송파구(0.33%), 강동구(0.30%), 서초구(0.28%)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인천은 0.03% 상승에 그쳤으나, 연수구(0.12%)는 송도·청학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서구와 동구 일부 지역은 하락했다. 경기는 용인 수지구(0.47%), 성남 분당구(0.32%), 수원 영통구(0.30%) 등이 상승한 반면, 평택과 부천 오정구는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울산(0.16%)과 세종(0.08%)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전북(0.09%)도 8개 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주(-0.04%)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 전세가격: 세종 ‘급등’, 수도권도 상승 지속

12월5주차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상승하며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11% 상승했으며, 서울(0.14%), 경기(0.10%), 인천(0.08%)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세종 전세가격은 0.40% 급등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물 부족 속에 정주여건이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는 서초구(0.43%), 광진구(0.26%), 강동구(0.24%) 등이 크게 올랐고, 인천은 연수구(0.15%), 서구(0.13%)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울산(0.15%), 부산(0.11%), 충북·경남(각각 0.08%) 등이 상승했고, 제주(-0.04%)는 전세가격도 하락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거래 위축에도 불구하고 핵심 지역의 매물 부족 현상이 가격을 지지하는 구조”라며 “단기 급락 가능성은 낮지만 지역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말에도 이어진 집값·전셋값 상승 흐름이 2026년 초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