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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짙게 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 둔치의 구름다리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0월 첫날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오전 9시께까진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어있겠으니 출근길에 주의해야 한다.

이날 우리나라는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에 영향받겠다.

하늘에 구름이 없이 맑다 보니 밤사이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져 기온이 떨어졌고, 이에 지면 부근 풍부한 수증기가 응결해 안개를 만들었다.

오전 7시 현재 충북 진천과 증평의 가시거리가 100m에 그치는 등 내륙 곳곳은 안개 탓에 가시거리가 200m에도 못 미치고 있다.

출근길 차량 운행 시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는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안개는 기온이 오르며 오전 9시께 소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24∼29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와 부산은 28도, 광주와 울산은 27도, 서울과 대전은 26도, 인천 25도까지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낮과 밤 기온 차가 내륙을 중심으로 10도 안팎까지 크게 벌어지겠다.

이날 늦은 오후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5㎜ 안팎 소나기가 올 때가 있겠다.

중부지방 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가 지나가는 가운데 낮 동안 햇볕에 지상의 공기가 달궈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소나기 구름대가 발달할 전망이다. 다만 고기압권에선 하강 기류가 우세하기에 구름대가 높은 고도까지 발달하진 못하겠고, 이에 강수량이 적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