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7.1 cjsgkwp0@gmail.com 박영훈 기자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일 오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향후 시정 방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민이 주인인 인천’을 만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달려왔다”며 “3년간 인천의 성장 동력을 다지고,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주요 성과로는 ▲인천시 신청사 착공 ▲GTX-B 노선 착공 및 광역교통망 확충 ▲청년·복지정책 강화 ▲청라·송도·영종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 가속화 ▲재정 건전성 확보 등을 꼽았다. 특히 청년 일자리 확대와 주거 안정을 위해 내놓은 ‘천원주택’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제는 도시의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시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교육, 문화, 환경, 복지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강화해 더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언론과의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와 관련해서 17개 시도의 지방자치단체가 떠안을 재정부담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인천시는 약 1700억원을 재정지출을 해야하는데 그럴 여력이 없는 상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법령상 지자체와 사전 협의하도록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를 이행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했다”고 절차적 문제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유 시장은 “남은 임기 1년 동안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인천을 대한민국을 이끄는 글로벌 도시로 키워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