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연장선 개통식 2025.6.27 cjsgkwp0@gmail.com 박영훈 기자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이 마침내 시민의 품으로 들어왔다. 지난 수년간의 공사와 기대, 기다림 끝에 2025년 개통을 맞이한 이번 연장 구간은 인천 서북부 지역 교통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며 검단신도시 시민의 일상에 커다란 변화를 맞이할 예정이다.
오늘 개통식을 한 검단연장선은 인천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지난 2019년 12월 착공 후 6년 만에 개통하는 도시철도다. 계양역부터 인천 1호선을 연장해 아라역, 신검단중앙역, 검단호수공원역 등 3개역을 신설하는 노선이며 총 연장 6.8㎞, 사업비는 7900억원 수준이다. 특히 검단신도시의 중심을 관통하는 이 노선은 하루에도 수만 명이 오가는 검단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교통 사각지대로 불리던 검단신도시. 이 연장선 개통은 단순한 ‘연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서울로 이어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계획과도 맞물리며, 향후 검단이 수도권 서북부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탄탄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검단연장선 개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6.27 cjsgkwp0@gmail.com 박영훈 기자
이제 검단신도시에서 인천터미널, 송도국제도시, 남동산업단지까지 한 번의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해졌으며, 향후 서울지하철 5호선·9호선 환승 연결성도 강화돼 수도권 전역으로의 생활 반경이 한층 넓어졌다.
개통식 현장에서 만난 검단신도시 주민들은 “그동안은 버스나 자차 외엔 방법이 없어 항상 막히는 길을 뚫고 다녔다”며 “이제는 지하철만 타면 서울도 인천도 한결 가까워졌다”고 웃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검단연장선 개통은 인천의 도시철도 역사를 다시 쓰는 일”이라며 “서북부 균형발전과 검단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를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앞으로 인천2호선 고양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서울지하철5호선 검단연장, 서울지하철9호선 공항철도 직결 등 수도권 광역교통망 재편 계획과 연계해 도시 전역의 철도 접근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