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시설관리공단에서 주차매니저로 근무 중인 손수자 씨(56)가 올해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손씨는 17일 오후 인천 서구발전협의회 사무실에서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해 선풍기 10대를 기증했다.
손수자 씨는 서구 지역에서 ‘조용한 기부 천사’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박봉의 주차관리 업무 속에서도 지난 10여 년간 지역 인재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며 선한 영향력을 펼쳐왔다.
그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기부를 받은 이용진 6.25 참전용사 서구지회장은 “매년 잊지 않고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는 손수자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손 씨는 지난해에도 보훈단체에 선풍기를 기부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조용히 할 수 있는 나눔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