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강화에서 열린 인천서구발전협의회(회장 김용식) 상반기 임원 연수 워크숍에서 수도권매립지공사 인천시 이관을 조속히 촉구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6.5 cjsgkwp0@gmail.com 박영훈 기자
인천서구발전협의회(회장 김용식)은 지난 5일 강화에서 열린 상반기 임원 연수 워크숍에서 환경부가 수도권매립지 종료 약속을 어길 경우 쓰레기 반입을 막는 물리적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또한 매립지 종료를 위한 매립지공사 인천시 이관에 반대하고 있는 매립지 공사 노조에게도 더 이상 몽니 부리지 말고 4자 협의체에서 협의한 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에 적극 협조 할 것을 촉구했다.
김용식 인천서구발전협의회 회장이 5일 오전 강화에서 열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 촉구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낭독 하고 있다. 2025.6.5 cjsgkwp0@gmail.com 박영훈 기자
김용식 서발협 회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지금 서구의 가장 큰 현안 사항으로는 30년이 넘도록 해결하지 못한 세계 최대의 쓰레기 매립장 종료 문제가 있다"며 "이 문제는 지난 정부에서 대통령도 관심을 갖고 매립지 종료를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전담기구를 두겠다고 했지만 결국 아무런 진척이 없이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기 위해서는 대체 매립부지 확보가 선행되어야 하지만 현재 돌아가는 상황으로 봐서는 대체 매립지를 마련하기가 어렵다는데 문제가 있다"며 "환경부의 대체매립지 4차 공모에도 서울시와 경기도가 대체매립지 조성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매립지종료는 물 건너 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더구나 매립지 관리공사가 국가공사로 있는 한 인천시가 아무리 쓰레기 반입금지를 요구해도 그 요구가 집행력을 가질 수 없어 서구지역 주민들은 쓰레기로 인한 고통을 다음 세대까지 물려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대체 매립지 확보도 중요하지만 먼저 환경부가 관리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가 인천시로 이관되어야 인천시 의지대로 매립지를 종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 노조는 30년이 넘도록 환경 공해로 피해와 고통을 겪어온 서구주민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에 대해 반대하는 몽리부리는 등의 행태는 이제 멈추길 바란다"며 "매립지 공사 노조가 환경공해로 고통을 받고 살아온 주민들의 고통을 무시하고 자기들 밥그릇 지키기 위해 반대하는 것이라면 이는 주민들과 싸우자는 것으로 이해 할 수 밖에 없는 행동으로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김 회장은 "이제 쓰레기 매립지 종료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은 쓰레기 수송 도로를 점령해 쓰레기 반입을 몸으로 막고 싸워서라도 매립지 종료 약속이 지켜 질 수있게 물리적 실력 행사도 불사하는 강력한 투쟁을 해야한다"며 "300만 인천시민 모두의 투쟁이 매립지 영구화를 꿈꾸고 있는 환경부의 꼼수가 실현되지 못하도록 지역의 여러 단체와 존경하는 임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번 워크샵에서 인천서구발전협의회는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는 매립지 종료를 위한 4차 대체매립지 공모에 적극 참여하고, 공사 노조는 매립지공사 인천시 이관에 적극 협조 할 것을 촉구 한다"며 "2026년 매립지 종료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발생 할 수있는 주민들과의 물리적 충돌은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것이며, 환경부는 이와 같은 모든 불상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강력히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