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인천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1 cjsgkwp0@gmail.com 박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하루 앞둔 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박찬대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인천에서 지역 당원 간담회를 소집하며 막판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 후보는 인천시당에서 당원들과 직접 마주하며 “여러분의 전화 한 통이 저에겐 간절한 희망”이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간담회 시작 전부터 당원들과 인사를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띄웠으며, 캠프 측은 텃밭 결집으로 막바지 지지세 확대를 노리고 있다.
박 후보는 “유능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우리 국민 모두가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역전의 마지막 장면, 승리의 첫 장면을 여러분의 손으로 완성해 달라”고 지지 요청을 이어갔다.
이전의 온건 메시지에서 최근 국민의힘 해산 청구까지 법적 조치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 후보와 비슷한 강경 노선을 선명하게 부각하고 있다. 45명 의원 제명 요구를 포함한 정치투쟁 전략도 강조했다.
지난달 충청·영남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가 62.65%를 얻으며 우위를 점한 반면, 박찬대 후보는 대의원 조직력에 기대를 두고 있다. 당대표 후보 선출 방식은 권리당원 55%, 대의원 15%, 일반 여론조사 30% 비율의 합산 방식이다.
캠프 관계자는 “정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선 건 사실이지만, 전체 당원 표본과 비교했을 때 골든크로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히며 역전 시나리오에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