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 달 맞이 '폭싹 속았수다' 광화문 글판 (연합뉴스 제공)
요일이자 어버이날인 8일은 맑다가 밤부터 흐려지고 이후 비가 내리겠다.
이날 우리나라는 동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고기압이 더 동진하면서 낮부터 우리나라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이겠고, 이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남풍이 유입돼 기온이 오르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6∼13도였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3.2도, 인천 13.4도, 대전 13.2도, 광주 12.7도, 대구 14.9도, 울산 14.8도, 부산 16.9도다.
낮 최고기온은 18∼26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뜻한 남풍 덕에 전날보다 낮 기온이 3∼5도 높겠다.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낮에 햇볕이 쏟아지며 강원영동, 대전, 세종, 제주를 제외한 전국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이후 중국 상하이 쪽에서 비구름대를 동반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밤부터 흐려지고 9일 새벽 호남과 경남, 제주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9일 오전 전국으로 확대된 뒤 남부지방에서는 9일 밤, 충남과 전북내륙에선 10일 오후, 수도권·강원(영서 제외)·충북에선 10일 밤, 강원영서에선 11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제주엔 시간당 30∼50㎜ 집중호우,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엔 시간당 20㎜ 안팎의 호우가 예상되니 대비해야 한다.
총강수량은 제주(북부 제외) 50∼100㎜(산지 최대 200㎜ 이상·남부와 중산간 최대 150㎜ 이상), 제주북부 20∼60㎜,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20∼60㎜(최대 80㎜ 이상), 강원 10∼50㎜, 수도권·서해5도·충청·호남(남해안 제외)·경남내륙·대구·경북 10∼40㎜, 울릉도와 독도 5∼20㎜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면서 강풍도 불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부터 10일까지 제주와 경기 서해안을 제외한 전국 해안,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90㎞)를 웃돌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불겠다.
경기 서해안과 내륙 곳곳에도 순간풍속 시속 55㎞의 강풍이 예상된다.
바다의 경우 9일 새벽 서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와 제주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밤까지 모든 해상에 바람이 시속 30∼70㎞(9∼20㎧)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 높이로 높게 칠 전망이다. 제주해상과 남해먼바다, 동해먼바다는 물결의 높이가 최고 5.0m를 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