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용우의원(서구을)과 청라주민들이 제3연륙교 '청라대교' 명칭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올연말 개통을 앞둔 인천과 영종을 잇는 세번째 다리인 제3연륙교의 명칭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11일 오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청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국회의원과 청라1·2·3동 주민들이 제3연륙교 정식 명칭을 '청라대교'로 조속히 결정 하라고 인천시를 압박했다.
이용우 의원은 "청라대교는 12만 청라주민뿐만 아니라 인천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명칭이다"라고 하면서 "제3연륙교의 주탑이 청라에 위치해 있고, 대교 건설비의 약 3000억원을 청라 수분양자들의 분양대금에서 부담 했는데 대교 건설에 따른 혜택은 약 98.2%가 영종주민이 가져간다"고 말했다.
또한 이의원은 조속히 제3연륙교 명칭을 정해야 하는 인천시가 26년 7월 분구되면서 구 이름이 변경 되는 서구의 새로운 명칭과 연동 시켜서 제3연륙교 명칭 진행 절차가 중단 됐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의원은 "작년 10월에 한강의 33번째 다리가 '고덕토평대교'로 결정된걸 지적하면서 12만 청라주민들은 제3연륙교 명칭도 최종적으로 이와같이연말께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이 국가지명위원회를 열어서 절충적인 방식으로 대교 명칭이 결정 하는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의원은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대교'로 지정해야하는 다양하고 합리적인 이유들은 차고 넘친다"면서 인천시는 영종·청라 주민들간에 갈등을 유발 하지말고 합리적이고 규정에 맞게끔 신속히 제3연륙교 명칭을 결정 하라고 촉구 했다.
한편 서구와 중구는 현재 명칭 공개 공모와 여론조사를 통해 명칭 선정을 위한 자료를 마련하고 있다. 인천경제청도 5월쯤 명칭 공모와 의견 수렴을 통해 후보들을 선정하고 이를 인천시 7~8월께 지명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12월 개통 전에 제3연륙교 명칭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제3연륙교는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정률은 약 77%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