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부산 부산진구 영광도서8층에서 '한동훈의 선택,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주제로 북콘서트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기각한 것과 관련해 "예견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탄핵을 사적 복수의 수단으로 쓰고 있다고도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사적인 복수극의 결말'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재해 감사원장 등 4명의 공직자에 대한 탄핵심판이 모두 기각됐다"며 "이재명 민주당의 탄핵심판 스코어는 이제 8 대 0(기각 대 인용)이다. 예견된 결과"라고 썼다.
그는 "오늘 기각된 4명의 공직자에 대한 탄핵소추의 본질은 사적인 복수와 이해충돌"이라며 "최 원장은 민주당 집권 시기에 있었던 서해공무원 피격 은폐, 탈원전, 통계조작 등을 감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창수 중앙지검장은 성남지청장 시절 이재명 대표의 백현동, 성남FC 사건을 지휘한 바 있다"며 "중앙지검 지휘부의 직무정지는 이 대표 위증교사 항소심 재판 대응, 대장동 사건 공소유지 등과도 직결되는 문제였다. 다 자기들 문제"라고 했다.
한 대표는 "탄핵에서 이해충돌을 막을 수 없는 헌법을 가진 상황에서, 이재명 민주당은 탄핵을 사적인 복수극의 수단으로 마음껏 써먹고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은 30, 31번째 탄핵마저 공공연히 거론한다. 87체제가 전제한 '절제'는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제, '가장 위험한 사람'을 막고, 수명을 다한 87체제의 문을 닫은 다음,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야 한다"며 "개헌, 새로운 시대, 그리고 그 새로운 시대를 위한 희생정신. 우리가 가야 할 길, 지금 필요한 가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