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라인 스포츠] '아마축구팀의 레스터시티' 꿈꾸는 인천 서곶SM... 가을 동화 쓴다

- 2019년부터 도장깨기 ‘K7-'K6-'K5 승격’...
- 2021년 최단시간 승격으로 K5리그 우승 차지
- 2027년 1부에서 7부 리그에 이르는 통합 승강제도 도입 예정

박영훈 기자 승인 2024.09.30 15:17 | 최종 수정 2024.10.28 15:20 의견 0


2019년 아마추어 최하위리그인 K7리그 참가후 K5리그까지 ‘초고속 승격’을 이뤄낸 인천 서구 서곶SM(이하 서곶SM)이 쓰는 동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29일 인천 송도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열린 2024 K5리그 인천권역 9라운드에서 서곶SM이 인천중구송월FC를 2-1로 꺾고 9연승 무패행진을 달성했다. 이번 승리로 9승 무패를 기록하게 된 서곶SM(승점 27점)는 인천권역 1위를 굳건히 유지 했다. 경기 다음날인 30일 논산훈련소로 군입대를 앞둬서 송월FC와의 경기가 마지막 경기인 수비수 최정우 선수의 역전 결승골로 승리의 의미를 더하게 됐다.

1996년 창단한 인천 서구의 서곶SM은 2019년 K7리그에 참가하면서 매년 상위리그로 승격을 이루어내며 역사를 쓰고 있는 팀이다. 2021년에는 K5리그 인천권역 우승(최단기간 승격으로 우승차지), K5 전국 왕중왕전 6위 입상하며 인천을 비롯해 전국의 축구관계자들과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다음년도인 2022년에는 아마추어 축구팀의 꿈의 대회인 하나은행배 FA컵 출전 했으며 그해 열린 인천서구청장기에서 우승을 차지 했다. 작년 2023년은 K5리그 인천권역 준우승, K5리그 전국 왕중왕전에 출전 했으며, 인천서구청장기에서 또한번 우승을 차지하며 서구를 넘어 인천의 아마 축구의 최강팀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축구팀이다.

전체회원은 다른 축구동호회들과 비교하면 많은 수준인 100명이며, 서곶SM의 정석현 회장은 "많은 회원수임에도 1996년 창단 이후 회장을 역임한 고문님과 회원들과의 유대관계가 좋고 청년부부터 장년부까지 소통이 원할하게 이뤄지고 있는게 최근 좋은 성적의 비결이다"고 말했다.

청년부부터 장년부까지 나이대로 나뉘어져 있는 아마축구팀의 특성에 맞게 이창우 감독을 비롯해 심인보, 남현수, 박장원 3인 코치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자체 여성 풋살팀을 운영하고 있는것도 다른 아마축구팀에서 볼수 없는 서곶SM의 특징이다.

창단후 팀의 역사를 쓰고 있는 서곶SM의 정석현 회장은 "K5리그를 출전하면서 점점 줄어드는 출전수당과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여름 혹서기에도 경기를 하는데 있어 선수 보호를 위한 쿨링브레이크 시간 확보 및 그늘막 설치등을 요구 했다"면서 리그 운영에 있어서 세심한 지원의 아쉬운점을 전했다.

아마추어 축구팀의 공통적인 불편한점인 홈구장이 대부분 거리가 먼 곳에 축구장이 위치해있고, 축구장 확보와 예약등의 어려운점도 토로 했다.

인천권역의 디비전 경기는 마지막 경기인 10라운드를 남겨놓게 됐다. 권역 우승을 확정지은 서곶SM은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인천권역 대표로 참가하는 11월 충주에서 열리는 K5챔피언십 대회에서 2021년에 거둔 6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목표다. K5 챔피언십 우승팀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더불어 오는 12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치앙마이 드림컵 2024’에 참가할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된다. 이 대회는 올해부터 정식대회로 열린다. 태국, 라오스, 대한민국 동호인팀까지 3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작년 K5챔피언십 우승팀이었던 서울 벽산플레어스FC(이하 벽산FC)가 치앙마이 드림컵 2023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파란을 일으킨 대회다.

마지막으로 서곶SM의 정석현 회장은 "모두가 아는 현재 영국 EPL의 레스터시티가 동화를 쓰며 우승한것을 잘 알고 있을것이다"면서 "인구수 기준 전국 자치구중 송파구 다음으로 2등을 자랑하며 살기좋은 66만 인천 서구의 대표팀인 서곶SM이 아마팀의 레스터시티가 되어서 11월에 열리는 K5챔피언십 대회에서 좋은성적을 거두고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하는 '치앙마이 드림컵 2024'까지 나가서 K5 인천권역팀 최초로 아마추어팀의 로열로드 트래블을 달성해서 내가 살고 있는 서구와 인천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부푼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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