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라인 국회]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김건희 특검 찬성하라"

박영훈 기자 승인 2024.11.28 13:47 의견 0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 찬성에 나서라"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024.11.27 박영훈 기자 / cjsgkwp0@gmail.com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회장 남영희)가 90명의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들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을 찬성하라고 압박에 나섰다.

이들은 27일 오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거부권은 윤석열 정권 들어서 25번째이며,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만 세 번째"라고 강조했다.

또한 4·19혁명을 쫓겨난 독재자 이승만 이후 최대 최악의 기록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기대는 상실된 지 오래이며, 오직 법에서 정한 임기만 남아 있는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제 공은 국민의힘으로 넘겨졌다"면서 지난 대선에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외쳤던 이는,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이자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국민의힘은 민생파탄, 민주실종, 평화파괴 등 대한민국이 끝간데 없이 추락하는 와중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동조해 김건희 주가 조작, 공천 개입, 국정 농단의 공범이기를 자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를 상기시키며 "대한민국의 경제와 민주주의는 진보와 보수의 힘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하면서 "치열한 대립 속에서도 정반합의 과정을 통해 바른길을 찾아온 역사를 기억하고, 국민의 외침에 귀 기울여 스스로의 판단과 상식에 따라 행동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무능하고 무책임한 김건희·윤석열 정권과 함께 보수 몰락의 길을 걷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길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보수 재건의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결심과 결기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회장 남영희)는 국민의힘 지역구 국회의원 90명의 이름 전부를 열거하며 "오천만 국민과 대한민국의 역사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결정을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며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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