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라인]민주당 "尹, 국민 저버리고 김건희 선택…구질구질한 변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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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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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 대해 “끝내 국민을 저버리고 김건희 여사를 선택했다”며 “최소한의 책임감도, 쇄신 의지도 찾아볼 수 없었다. 대체 왜 이런 기자회견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140분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은 알맹이 없는 사과, 구질구질한 변명, 구제불능의 오만과 독선으로 넘쳐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오늘 기자회견조차 김건희 여사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시종일관 김건희 지키기에만 골몰한 대통령의 모습은 오늘 기자회견이 누구를 위한 자리인지 똑똑히 보여줬다”며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를 지키려 특검 제도마저 부정했다. 본인이 특별검사로 일해놓고 이제 와 특검이 잘못됐다고 말하나”라고 따져 물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어 “기껏 내놓은 대책이 고작 ‘부부 싸움’이라니 윤 대통령은 국민이 우습나”라며 “공천개입, 국정농단, 뇌물수수, 주가조작 등 어느 것 하나 가벼운 의혹이 없으니 이제 대놓고 억지를 부리나. 특검 출신 대통령의 국민 배신”이라고 질책했다.
조 수석은 또 “윤 대통령은 공허한 사과 이후 모든 의혹을 뭉갰다”며 “명태균 게이트에 대한 해명도 비루하기 짝이 없다. 공천 개입을 입증하는 자신의 육성까지 공개됐는데 끝까지 모순된 변명만 늘어놨다”고 지적했다. 그는“‘총선 때 추천 들어오면 인재영입위에 줬다’는 말이 바로 공천 개입에 대한 자백”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옹졸하고 대책 없는 대통령의 모습도 부끄럽다”며 “박수를 못 받아 국회에 안 오겠다니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란 자리를 무엇으로 여기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러니 ‘지지율 올리는 꼼수를 쓰지 않겠다’는 말도 결국 민의를 거부하고 제 갈 길만 가겠다는 고집불통으로 들린다”며 “이제 윤 대통령이 마주할 것은 매서운 민심의 뜨거운 분노 뿐임을 경고한다”고 했다.
끝으로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과 한동훈 대표에게도 “이런 대통령을 계속 비호한다면, 국민의 분노는 국민의힘에게도 몰아 닥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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