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에게 윤석열이란' 질문에 韓 "반드시 성공해야 할 대통령"
뉴스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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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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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배신의정치'라는 비판과 관련해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 "일종의 학폭의 피해자가 지금은 가해자가 됐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1일 CBS라디도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작년 3월 김기현 당 대표가 될 때도 인위적 지원이 있었다. 그 때도 누가 되면 탄핵이 된다느니, 배신의 정치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같은 레퍼토리다", "나경원, 안철수 후보를 향해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희룡 후보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후보가) 배신하지 않을 대상은 국민뿐이라는 말은 뒤집어 말하면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 배신, 당에 대한 배신은 별 거 아니라는 것으로 들린다.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한 후보는 "이 분은 왜 자꾸 뒤집어 말하나"라며 "진짜 배신은 정권을 잃는 것이다. 민심이 정답을 주고 있다. 지금은 위기이고 변해야 한다. 몸부림이라도 쳐야 한다"고 맞섰다. 한 후보는 "(지금 국민의힘은 축구로 말하자면) 0-3으로 지고 있는 후반이다. 포메이션도 바꾸고 공격수도 늘리며 수를 내야한다"며 다른 후보를 겨냥해 "수비 숫자를 늘리자고 한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가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한 것이 결국 탄핵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반격에 나섰다. 한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원 후보는 탄핵을 잘했다고 하지 않았나. 다른 분도 찬성하지 않았나"라면서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건 국회 의석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국민 마음을 잃어서 생긴 일이다. 국민의 마음이 임계점에 이르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또 한 후보는 "민주당의 채상병특검법안은 대단히 위험하다. 지금 구도에서 통과되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라면서도 현재 국민의힘이 108석만 가진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이어 "나는 대안을 제시했다. 다른 분은 어떻게 막을 것이냐"라며 자신이 제기한 특검법안이 민주당의 채상병특검법에 제동을 걸 "실효적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원 후보가 한 후보를 향해 '한동훈 후보는 민주당원이냐'라고 공격한 것에 대해서도 "2017년 원 후보가 무소속으로 제주지사일 때 민주당으로 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저는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마칠 생각"이라고 받아쳤다.
'한동훈 후보에게 윤석열 대통령이란'이라는 네티즌의 질문에 대해서 한 후보는 "대한민국 대통령. 반드시 성공해야 할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검사 시절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는 "조선제일검. 오글거린다. 처음 듣고 왜 이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 시절에 대해 "제가 가혹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는 있지만, 공정하지 않았다는 평가는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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