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공사 위치도. (사진=밀양시 제공)
■ 김해~밀양, 총사업비 1조6천억… 신항·신공항 연결 핵심축
김해시 진례면에서 밀양시 상남면까지 19.8km 구간(왕복 4차로)을 새로 건설하는 김해~밀양 고속도로는 총사업비 1조6,139억 원이 투입된다. 이 노선은 부산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을 잇는 핵심 물류축으로, 그동안 경제성 부족으로 예타를 통과하지 못했으나 8년 만에 재추진에 성공했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으로 경남 내륙 산업벨트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물류비 절감과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김해의 정밀·의료기기 산업과 밀양의 의료·바이오 산업이 고속도로로 연결되면서 산업 클러스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 서대전~회덕, 혼잡구간 해소로 충청권 메가시티 ‘속도’
서대전~회덕 고속도로 확장사업(18.6km)은 현재 4차로에서 6차로로 넓히는 공사로, 사업비는 3,522억 원이다. 이 구간은 경부·호남선 등 주요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전국적 교통 요충지로, 상습 정체와 화물차 비중(약 29%)이 높은 구간이다.
확장 후에는 서비스수준(LOS)이 E에서 C~D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세종 행정수도와 대전 국가산단 등 대규모 개발지의 교통 수요를 감당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무주~대구, 영호남 잇는 84km 신설 추진
이번에 예타 대상에 오른 무주~대구 고속도로(84.1km)는 총 6조3,997억 원 규모로, 전북 무주군에서 경북 칠곡군까지 연결된다.
개통 시 이동시간이 국도 대비 최대 1시간 이상 단축될 전망으로, 새만금~대구~포항을 잇는 이차전지·바이오 산업벨트의 연결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서평택~평택, 수도권 물류라인 확장… “항만 연계 효율 극대화”
또한 서평택~평택 구간(7.6km)은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되며, 사업비는 1,441억 원이다.
평택항·인천항과 평택 고덕산단을 잇는 주요 물류축으로, 화물차 통행이 전체의 40%에 달한다. 확장 완료 시 혼잡 완화와 물류 효율 개선은 물론, 경기·충남이 추진 중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순환축의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 국토부 “지역 균형발전·산업물류망 강화 기대”
국토부는 “이번 예타 통과 및 대상 선정으로 영호남 간 간선축을 보완하고 수도권·지방 대도시권 정체 구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산업과 물류 거점 간 연계를 강화해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