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속 생활체육지도자들과 간담회 하는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생활체육 활성화에 헌신하고 있는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열악한 처우를 강하게 지적하며, 서울시 차원의 실질적인 정책 개선과 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 “생활체육지도자들은 20년을 일해도 신입과 같은 급여를 받는 현실”이라며 “정당한 보상조차 이루어지지 않아 생계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현실을 접하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고 말하며, 지도자들의 고충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도봉구, 마포구, 송파구 등 일부 자치구가 생활체육지도자에게 ‘호봉제’를 도입해 공무원보수규정을 준용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서울시는 단순히 기계적으로 보조금을 집행할 것이 아니라 지도자들의 사기를 저해하는 요소를 철저히 점검하고 구조적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금처럼 단일급 체계로 급여가 책정되는 구조에서는 직업으로서의 유인도 없고, 결과적으로 예산은 낭비되면서도 성과는 나오지 않는 기형적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며, “서울이 생활체육 급여체계를 혁신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서울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 및 자치구 체육단체들과의 현장 간담회에서도 지도자들이 “최저임금 수준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다”며 열악한 근무 여건을 호소했다고 전하며,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국가 지원 사업이라 하더라도, 서울시가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정책적 결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며 “시민 누구나 체육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시의 과감한 예산편성과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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